뜨개기록 2
뜨개기록 2

 

이전 글 아래에 수정해서 쓸까 했는데...

사진이랑 링크 넣으면서 글이 너무 길어졌길래...

 

이번주에 뜨개용품 사느라 30만원 씀...

사실 다른거랑 섞여있긴 한대 그래도 30만원중 절반 이상이 뜨개용품값으로 나갔다...

나는 장비빨을 크게 타지 않는 편이라 그냥 다이소 천원짜리 바늘로도 잘만 뜨개질 하고 다녔는데

최근 옷을 뜨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생겻다...

 

줄이... 너무짧다...

 

그 전까지는 소품 위주로 뜨고 다녀서 큰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옷은 달랐다...

다이소도 그렇고 보편적인 대바늘(줄바늘)의 길이는 80cm 정도인데

100cm 이상 되는 일체형 줄바늘은 진짜 찾기 힘들었다.

 

결국 조립형 대바늘을 사기로 결심...

근데 개비싸더라... 본격적인 장비 구입하려니 바늘 하나에 몇만원이 훌쩍

실값은 또 얼마나 비싼지

암만 생각해도 뜨개는 가성비와는 거리가 먼 취미같다

옷은...사입으세요

뜨지마...! !!! 실값이 더 나가 ㅁㅊ

 

그래도 찾고 찾아서 그나마 타협 가능한 가격의 조립형 대바늘을 샀음

니트프로 진저 조립식 바늘

청송뜨개실에서 샀다... 가격값 하는지 지켜보겠어.

 

*

 

몇달전(거의 1년된듯) 니팅 뜨데이에서 하늘색이랑 연보라색 콘사를 샀었다...

퇴사하면 열심히 뜨개질 해주마... 의 각오로 샀는데

그동안 게임하고 인형뜨는게 너무 재밌어서 그만 방치를...

집 한구석에서 공간 차지하는 콘사를 더는 두고볼수 없어서 옷을 뜨기로 했다.

 

 

하늘색 실이랑 합사 할 몽실얀의 손염색실

 

이름도 대박이쁨 '새벽녘' ...

몽실얀 말고도 울다방이라는 곳의 손염색실도 진짜 이쁘더라

손염색실은 다 이렇게 이쁜가? 사람들이 굴비템이라고 하는 이유를 알겠음.

옆에 두고 보기만 해도 기분좋을듯...

사진의 새벽녘 실은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내지는 밤의 카페 테라스 가 생각나는 배색...

보자마자 반해서 냅다 장바구니에 넣었구욘...ㅎ

 

니트 떠주려고 했는데 가디건으로 떠도 이쁠거같고...

실 배송 오면 스와치부터 내고 뭐 뜰지 정해야겠다.

몽실얀에 있는 또 다른 염색실중에 블루베리 요거트가 있던데 요건 연보라색 콘사랑 합사하면 참 이쁠거 같더라

그치만...! 실 욕심 내지 않기로 했다

겨우 참았음...

하늘색 콘사 먼저 다 쓰고 사야지 

 

 

뭐로 만들지는 대충 2개정도로 결정했는데

 

1. 하루 브이넥 스웨터

https://youtu.be/vywS1R1c9LM?si=t51f0brTPuj-3Xpn

 

2. 아인슈페너 가디건

https://smartstore.naver.com/woolcaffe/products/9824107893

 

 

가디건 대박 짱 귀엽죠

너무 만들고싶음

 

원래 스웨터 뜨려고 했는데 합사하면서 실이 조금 두꺼워질것같아서

가디건쪽으로 맘이 기우는 중

스와치 떠보고 둘다 영 안어울리겠다 싶으면 율리니트 늘솜 뜨개 저고리 뜨려고한다...

 

아인슈페너 가디건 뜨려면 2가지 색을 써야하길래 실을 알아봤는데

라라뜨개랑 열매달이틀... 요 두곳의 실이 참 이쁘더라...

특히 열매달 이틀... 유튜버들의 콘사 리뷰에 빠지지 않던 업체라 궁금했는데

아인슈페너 가디건 원본 실도 열매달 이틀의 실이었음 (단종된거같지만...)

색이 진짜 '곱다...' 소리가 절로 나오던...

지금 있는 콘사 다 쓰면 여기서 쇼핑해야지.

 

합사를 하면 뜨개가 번거롭고 귀찮아질것 같아서

여태 실 1개 종류로 뜨개질 하는걸 선호했는데

합사에 한번 맛들리니 너무 재밌다.

진해보였던 실도 연한 베이지색 실과 합사를 하면 부드러운 색이 된다니까요?!

실 색이 이쁘게 변한다니까요?!!??!

매력을 한번 알게되니 못 빠져나오겠음... 그치만 타래실은 너무 비싸요.

 

처음엔 암것도 몰라서 위의 사진처럼 타래실이기만 하면 합사해서 쓸수 있을줄 알았다.

근데 합사 추천용 실은 메리노울 lace 등급? 혹은 모헤어...

요 실이 굵기도 얇고 한 타래에 대략 1000m 정도 하는... 합사해도 잘 녹아드는 실이었던거다.

손염색실 이라고 치면 대부분 위의 실이 나옴.

 

타래실은 그냥 타래로 말린 실의 총칭인듯

합사를 하지 않고 1합으로 옷을 떠도 그럭저럭 가능한 굵기의 실을 가리키는것 같더라

아직 알아가는 단계라 확실하진 않지만?

하루 브이넥 스웨터에 쓰인 실이 데이라이트라는 타래실인데

첨엔 합사용 손염색실처럼 타래 1개만 사도 옷 하나 만들기엔 충분할줄 알았다

아니었음...

실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타래실 1개에 보통 300m 내외...

옷은 무슨 소매 하나 뜨면 끝날듯.

옷 하나 뜨려면 1000m 정도 있어야 하는데 그럼 타래 4개를 사야한다...

좀 치네? 싶은 브랜드의 타래실은 1개에 3만원정도가 보통이니...

12만원을...

 

아무튼 집에있는 실 처치하고 통장 잔고가 여유있다면

한번쯤 도전해보고싶음!

소심해서 스웨터는 못뜨고 조끼나 뜨게될 것 같지만 말입니다.

 

요 귀여운 단수링을 포함해서

대바늘 마개나 다른 아기자기한 단수링도 몇개 쇼핑했다

진짜 귀엽지않나요? 즐겁다...

요것들도 배송 오면 리뷰 함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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